비둘기와 참새, 푸주 주인과 젊은이들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비둘기와 참새, 푸주 주인과 젊은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비둘기와 참새 집비둘기가 자기는 새끼를 많이 낳는다고 자랑하였습니다. 참새가 그 말을 듣고 말하였습니다. "뭘 그런 것은 뽐낼 것이 못되요. 많이 낳으면 그만큼 당신은 고생하게 되는걸요." 교훈 자식 많은 사람은 잠시도 편안할 때가 없습니다. 푸주 주인과 젊은이들 두 젊은이가 푸주에서 고기를 샀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푸주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에 앞에 있던 고깃덩어리를 훔쳐 뒤에 있는 젊은이의 호주머니 속에다 숨겼습니다. 주인은 고기가 없어진 것을 알고 젊은이들에게 내어놓으라고 하였습니다만 훔친 젊은이는 주머니를 털어보이며 나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잡아떼었으며 고깃덩어리를..
신령님과 사나이, 여우와 염소 오늘의 이솝우화는 신령님과 사나이, 여우와 염소 이야기입니다. 신령님과 사나이 한 똑똑한 사나이가 자기 친구에게 신령님이란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리고 참새 한 마리를 산 채로 옷 속에 숨겨서 신령님 앞으로 간 후 교만한 태도로 말하였습니다. "신령님, 지금 나의 손아귀 속에 있는 것은 살아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죽은 것입니까?" 똑똑한 사나이는 만일 신령님이 살아 있는 것이라고 대답하면 그것을 죽여서 보일 것이고, 죽은 것이라고 대답하면 날려보낼 심산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사나이의 생각을 알아차린 신령님은 노여운 음성으로 말하였습니다. "죽이든 살리든 그것은 네 마음 속에 있는 것이지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교훈 남을 시험하려면 자기도 상..
여우와 나무꾼, 늙은 어부와 그물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여우와 나무꾼, 늙은 어부와 그물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여우와 나무꾼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는 여우가 허겁지겁 나무꾼에게로 와서 숨겨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나무꾼은 여우를 자기 집 속에 숨겨주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사냥꾼이 와서 도망치는 여우를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습니다. 나무꾼은 입으로는 보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여우가 숨어 있는 곳을 손가락질로 가리켰습니다. 그러나 사냥꾼은 그의 손짓은 미처 보지 못한 채 그의 대답만 믿고 가버렸습니다. 여우는 사냥꾼이 간 것을 알고 집 속에서 나오자 고맙다는 인사 한 마디 없이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무꾼은 숨겨준 사람에게 인사도 없이 갈 수 있느냐고 불평을 터트렸습니다. 그러자 여우는 점잖게 말하였습니다. "만일..
여우와 악어, 말과 돼지 오늘의 이솝우화는 여우와 악어, 말과 돼지 이야기입니다. 여우와 악어 여우와 악어가 만나 서로 자기 집안이 더 고귀한 가문이었다고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악어가 먼저 자기 조상은 체육관 관장이었다고 자랑하였습니다. 그러자 여우는 웃으며 말하였습니다. "알겠다. 악어야! 네가 말하지 않아도 너의 그 겉모양만 보면 오랫동안 단련한 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단 말이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그것은 운동으로 생긴 힘살이 아니고 고생 끝에 얻은 누더기 껍질이 아니냐?" 교훈 엉터리 증거로써 사실을 꾸미려 들다가는 언제나 웃음거리가 되고 맙니다. 말과 돼지 화살이 밋발치는 전쟁터에서 창기병을 등에 태운 말이 용감하게 적진을 향해 달렸습니다. 적군들은 흩어져 도망쳤습니다. 멀리서 이것을 본 돼지가 ..
모기와 소, 물새 오늘의 이솝이야기는 모기와 소, 물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모기와 소 모기가 쇠뿔이 않아서 한참 동안 쉬고는 소에게 물었습니다. "좀 더 쉬어도 괜찮을까요, 소 아저씨?" 그러자 소는 웃으면서 말하였습니다. "네 마음대로 하려무나. 나는 네가 왔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으니 날아간데도 그것을 느끼지는 못할 테니 말이다." 교훈 곁에 있으나 마나한 무능한 사람 중에 자기가 있어야만 일이 되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새 물새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무서워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바위 위에 집을 짓고 거기에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먹이를 찾으러 갔다와보니 큰 파도가 몰려와 그만 새끼와 집이 모두 없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구태여 바다 한가운데로 찾아..
잔칫날과 개, 제비와 삼씨와 새 오늘의 이솝우화로 잔칫날과 개, 제비와 삼씨와 새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잔칫날과 개 한 부자가 잔치를 차리고 많은 손님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이것을 본 이 집의 개도 제 친구들을 불러들였습니다. 먹을 것 마실 것이 많아 개들은 신이 났습니다. 주인집 개는 들락날락 그릇 사이로 다니면서 손님들이 뜯고 난 뼈다귀에 고깃 덩어리를 물어 날랐습니다. 이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머슴이 개를 번쩍 들어 들창 밖으로 팽개쳐버렸습니다. 땅에 나뒹군 개는 겨우 일어나 절름절름거리며 걸었습니다. 동네 개들이 그에게 모여들어서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아주 잘 먹었네. 그런데 자네는 왜 절뚝거리나?" 그러자 다친 개가 말하였습니다. "나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도대체 어떻게 어디로 ..
의사와 병자, 할 수도 없는 일을 약속하는 사람 오늘의 이솝이야기는 의사와 병자, 할 수도 없는 일을 약속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의사와 병자 한 의사가 병자를 치료하였으나 그 효과도 없이 죽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러 온 사람들에게 의사가 말하였습니다. "고인이 만일 술을 끊고 꿀을 먹었더라면 죽지 않았을 터인데 말이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한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위대하신 의사 선생님! 이제 와서 그런 말씀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 방법을 알면서도 왜 죽기 전엔 그렇게 하지 않으셨죠?" 교훈 일이 끝난 다음에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라도 차라리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합니다. 할 수도 없는 일을 약속하는 사람 한 가난한 사람이 병에 걸려 죽게 ..
여우와 용, 양치기와 늑대 오늘의 이솝이야기는 여우와 용, 양치기와 늑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우와 용 꼬리 긴 용이 잠들어 있는 것을 본 여우는 자기도 그 용처럼 크고 길게 되었으면 하여 그 곁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하여 목을 빼고 허리를 폈습니다. 그런데 너무 무리를 하여 그만 목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교훈 뱁새가 황새 걸음 쫓다가는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를 알고 행동하여야 합니다. 양치기와 늑대 양치기들이 모여앉아 양고기를 구워먹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늑대가 머리를 끄덕이면서 말하였습니다. "언제는 양을 위해 주는 척하더니 저렇게 아주 구워먹고 있구나. 저희들끼리 먹으려고 우리를 오지 못하게 한 거로구나. 간교한 놈들 같으니!" 교훈 사람들은 각자 제 나름대로 생..
늑대와 양치기, 신령님과 사나이 오늘의 이솝우화는 늑대와 양치기, 신령님과 사나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늑대와 양치기 양치기가 늑대 새끼를 주워다가 개와 함께 길렀습니다. 크게 자란 후에 이 늑대는 늑대들이 양을 훔치면 개들과 같이 쫓기도 했고 때로는 개들이 무서워서 늑대를 끝까지 쫓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에도 이놈만은 끝까지 쫓아가 그들의 것을 나누어 가지고 돌아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놈은 늑대들이 양을 훔치는 사건이 없는 날은 자기 혼자 몰래 양을 죽여서 개들과 같이 나누어 먹곤 하였습니다. 이것을 알아차린 양치기는 그놈을 나문에 매달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교훈 아무리 위대한 교육도 태어날 때의 성질까지 변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신령님과 사나이 큰 배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것을 본 한 사내가 ..
양치기와 바다, 고양이와 쥐들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양치기와 바다, 고양이와 쥐들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양치기와 바다 한 양치기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들판에서 양을 먹였습니다. 잔잔한 바다를 보자 양치기는 배를 타고 장사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양치기는 양을 팔아 과일을 사서 배에 싣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바다 한가운데서 큰 풍랑을 만나 배가 가라앉게 되었으므로 배에 실었던 과일을 모두 바다에 던지고 배를 가볍게 하여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후 많은 세월이 흐른 후 한 사나이가 지나가면서 잔잔한 바다를 보더니 말하였습니다. "참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바다야!" 그러자 그 양치기는 사나이의 말을 가로 막으면서 말하였습니다. "바다는 또 과일을 먹고 싶어서 그러는 거요. 그래서 조용한 체하는 ..
미친 사자와 사슴, 말과 소와 개와 사람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미친 사자와 사슴, 말과 소와 개와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미친 사자와 사슴 사자가 갑자기 미쳐 날뛰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있던 사람은 한숨을 쉬면서 말하였습니다. "큰일났어. 이번엔 저놈이 미쳐버렸으니. 제정신이었을 때도 우리를 못살게 굴었는데 앞으로 무슨 짓을 할지 누가 알아? 아, 이 숲은 너무도 비참해!" 교훈 통치자가 제 정신이 아니면 뭇 백성들이 고초를 겪게 됩니다. 말과 소와 개와 사람 인간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는 지금처럼 목숨이 길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이었으므로 스스로 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입니다. 겨울이 오자 인간은 집을 짓고 그 속에서 따스하게 지냈습니다. 추위가 점점 더하여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