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데이서울

의사와 병자

의사와 병자, 할 수도 없는 일을 약속하는 사람

오늘의 이솝이야기는 의사와 병자, 할 수도 없는 일을 약속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의사와 병자

한 의사가 병자를 치료하였으나 그 효과도 없이 죽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러 온 사람들에게 의사가 말하였습니다.

 

"고인이 만일 술을 끊고 꿀을 먹었더라면 죽지 않았을 터인데 말이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한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위대하신 의사 선생님! 이제 와서 그런 말씀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 방법을 알면서도 왜 죽기 전엔 그렇게 하지 않으셨죠?"

 

교훈

일이 끝난 다음에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라도 차라리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합니다.

 

 

할 수도 없는 일을 약속하는 사람

한 가난한 사람이 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의사도 고칠 수 없다고 말하자 병자는 신령님께 "만일 병을 고쳐만 준다면 염소 백 마리를 잡아 감사를 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곁에서 이 말을 듣고 있던 그의 부인이 "참 당신도. 대체 그 많은 제물을 어떻게 마련하려고 그런 말을 하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병자인 남편은 화를 내며 말하였습니다.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신령님이 그런 것을 나에게 받기 위하여 병을 낫게 해주지는 않을 테니 말이오."

 

교훈

사람들은 실제로 지킬 생각도 없는 약속을 쉽게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