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과 한음
오성과 한음 오성과 한음은 어려서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였습니다. 두 사람은 1580년 같은 해에 과거에 급제하면서, 관직생활을 시작하여 1584년 율곡 이이에 의해 독서당에 같이 선발되면서 학문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이 두 사람은 관직생활을 함께 지내며 둘 다 영의정까지 오르게 되었는데 특히 임진왜란 중에는 두 사람이 병조판서 자리를 서로 번갈아 맡으면서 국난을 회복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어울리며 남긴 많은 이야기들은 절로 웃음을 짓게 하며, 장난기 속에서도 감동과 교훈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에 후세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게 되었습니다. 어느 가을날, 한음이 단짝 친구인 오성의 집에 놀러 갔습니다. 그는 마당 한 쪽에 서 있는 감나무를 바라보며 오성에게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