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날과 개, 제비와 삼씨와 새
오늘의 이솝우화로 잔칫날과 개, 제비와 삼씨와 새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잔칫날과 개
한 부자가 잔치를 차리고 많은 손님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이것을 본 이 집의 개도 제 친구들을 불러들였습니다.
먹을 것 마실 것이 많아 개들은 신이 났습니다.
주인집 개는 들락날락 그릇 사이로 다니면서 손님들이 뜯고 난 뼈다귀에 고깃 덩어리를 물어 날랐습니다.
이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머슴이 개를 번쩍 들어 들창 밖으로 팽개쳐버렸습니다.
땅에 나뒹군 개는 겨우 일어나 절름절름거리며 걸었습니다. 동네 개들이 그에게 모여들어서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아주 잘 먹었네. 그런데 자네는 왜 절뚝거리나?"
그러자 다친 개가 말하였습니다.
"나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도대체 어떻게 어디로 해서 바깥으로 나왔는지 그것조차도 모르겠어!"
교훈
없는 사람일수록 많은 것처럼 허세를 부립니다.
제비와 삼씨와 새
제비는 농부가 밭에 삼씨를 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비는 농부가 삼으로 마사를 만들어 새를 잡는 그물을 만들 것으로 생각하여 모든 세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삼싹이 돋아나기 전에 삼씨를 다 먹어치워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새들은 제비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얼마 있다가 제비는 다시 새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새 순이 돋아났습니다. 지금 그것을 뽑아버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제비의 말에 협력하는 새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른 새들이 제비의 어리석음을 말하는 동안에 삼은 점점 자라났습니다. 제비는 새들에게 실망하여 그들과 절교하고 그곳을 떠나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와 살게 되었습니다.
교훈
생각이 닿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진실을 이야기하여도 소용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