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로이드 마징가 제로 프라모델 조립 주의사항 (크롬 마커 도색)
모데로이드 마징가 제로 프라모델을 조립하면서 크롬 마커 도색 소감입니다. 또한 모데로이드 마징가 제로 조립 시 주의사항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조금 작은 사이즈를 제외하면 나름 만족감을 느꼈던 모데로이드 마징가 제로입니다.
또한 2,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알리에서 구매한 실버 크롬 마커의 느낌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다이 HG 마징가 제로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
저는 반다이에서 출시한 HG 마징가 인피니티/인피니티즘 시리즈를 대부분 구매하였습니다.
딱 1개만 구매하지 않았는데 바로 HG 마징가 제로 인피니티즘 프라모델입니다.
그동안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 그렌다이저, 마징카이저, 강철 지그, 겟타로보 G로 이어지는 인피니티/인피니티즘 프라모델 시리즈를 만들면서 적지 않게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마징가 Z에서 사용된 파츠가 그레이트 마징가에 사용되고 마징카이저와 겟타로보 G까지 사용되다 보니 더 이상 새로운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조립한 프라모델을 또 다시 구매하여 조립하고 있다는 찝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징가 제로 프라모델을 평소에 꼭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으나 결국 위의 실망스러운 느낌으로 인하여 반다이 HG 마징가 제로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가 되고 말았습니다.
조립 주의사항
앞서 모데로이드 자이언트 로보와 철인 28호에서도 느꼈지만 네모나고 각진 파츠로 구성된 프라모델에 비하여 둥글둥글한 고전적 디자인의 프라모델이 오히려 저에겐 난이도가 더 높게 느껴집니다.
이번 모데로이드 마징가 제로 또한 각지지 않고 곡선이 다수 포함된 파츠가 다수이다 보니 각 파츠 간 조립 시 부분부분 헛갈릴 수 있는 순간이 꽤 많았습니다.
일단 마징가 제로 머리 조립부터 실수를 했습니다.
조립 도중에 잘못 조립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파츠 분리를 시도하려다 파일더와 헤드 파츠가 결합되는 부분이 부러지는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스냅타이트 방식이어서 한번 잘못 결합하면 다시 분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평소에 파츠 오프너를 이용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손으로 힘 주어 파츠를 분리하다가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부러진 부분은 아카데미 과학에서 출시한 프라모델 접착제로 어떻게든 해결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프라모델을 조립하며 헤드 파츠에서부터 실수했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어깨 파츠에 바로 연결되는 회색 파츠의 방향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회색 파츠를 조립하고 나니 양 방향의 모습이 조금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조립 설명서와 달리 "반대로 결합하면 더 멋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조립 설명서를 따르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조립했습니다.
그 결과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빨간색 화살표처럼 약간의 틈이 발생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발목 파츠의 조립입니다.
조립 설명서에 약간 애매하게 나타나 있어 자세히 보면서 발목 파츠를 조립하고 다리 파츠와 연결하게 되었습니다.
발목 파츠를 조립할 때 조립 설명서와 반대로 조립해도 발목을 굽히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으나 앞서 있었던 실수로 인하여 이번에는 무조건 조립 설명서를 따랐습니다.
프라모델 크롬 마커 도색
평소에 프라모델에 먹선 작업하는 것을 즐기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모데로이드 마징가 제로의 회색 파츠의 컬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예전에 고라이온 조립 때 처음 사용해보았던 크롬 마커 도색을 다시 시도하였고 결국 먹선은 따로 넣지 못했습니다.
크롬 마커 팬으로 쓱싹쓱싹 칠해주면 반짝반짝 광이 나는 간단한 도색입니다.
처음에는 위의 사진처럼 깔끔하게 실버 크롬 마커 작업이 이루어졌으나 니퍼 작업과 조립 작업 등 만지작거리다 보니 지문이 남거나 실버 크롬 마커의 유광면에 자국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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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크롬 마커 도색을 시도하신다면 저처럼 급하게 조립하지 마시고 충분히 마커 도색 표면을 건조시킨 다음 조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알리에서 구매한 2천원 짜리 묻지마 실버 크롬 마커이지만 품질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모데로이드 고라이온을 조립할 때 매우 만족해서 모데로이드 니르밧슈를 조립할 때는 골드 크롬 마커까지 구매하여 사용했을 정도였습니다.
실버 크롬 마커로 도색 및 건조 작업에 하루, 각 파츠 조립에 하루가 걸려 완성된 모데로이드 마징가 제로입니다.
LED 진열장에 조금 높게 포징해 놓을 생각으로 얼마 전에 저렴하게 구매한 액션베이스를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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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 프라모델과 달리 대부분의 굿스마일 모데로이드 프라모델이 그렇듯 포징에 필요한 액션베이스가 미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이번 마징가 제로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5개가 포함된 액션베이스를 구매하였는데 1개 당 가격이 2,500원 정도여서 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조그만 볼트와 너트로 조립하는 방식으로 단단히 결합하면 HG급 프라모델 고정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총 10가지 색상으로 다양한 색깔의 액션베이스를 구매할 수 있었으나 저는 검정색으로 선택했으며 다음에는 투명한 색상으로 구매해볼 생각입니다.
LED 장식장 포징
모든 조립이 완료되었으므로 모데로이드 마징가 제로를 LED 장식장에 포징해보았습니다.
대부분 박스 아트와 비슷한 모습으로 포징하는 편이지만 이번 박스 아트는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위의 포징으로 결정했습니다.
확실히 LED 조명으로 인하여 실버 마커 도색이 빛을 발합니다. ㅎㅎ
리얼 로봇 계열과 슈퍼 로봇 계열로 나누어 진열하다 보니 이제 슈퍼로봇 위치에는 자리가 너무 비좁군요.
나중에 한번 위치 대 수술에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크롬 마커 도색으로 완성시킨 모데로이드 마징가 제로 프라모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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