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데이서울

양치기와 바다

양치기와 바다, 고양이와 쥐들

오늘의 이솝이야기로 양치기와 바다, 고양이와 쥐들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양치기와 바다

한 양치기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들판에서 양을 먹였습니다. 잔잔한 바다를 보자 양치기는 배를 타고 장사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양치기는 양을 팔아 과일을 사서 배에 싣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바다 한가운데서 큰 풍랑을 만나 배가 가라앉게 되었으므로 배에 실었던 과일을 모두 바다에 던지고 배를 가볍게 하여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후 많은 세월이 흐른 후 한 사나이가 지나가면서 잔잔한 바다를 보더니 말하였습니다.

 

"참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바다야!"

 

그러자 그 양치기는 사나이의 말을 가로 막으면서 말하였습니다.

 

"바다는 또 과일을 먹고 싶어서 그러는 거요. 그래서 조용한 체하는 거란 말이오. 자 보면 안되니 빨리 가시오. 유혹당하지 말고!"

 

교훈

재난은 사람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고양이와 쥐들

어떤 집에 쥐들이 득실거렸습니다.

 

고양이는 이것을 알고 그 집의 좋은 자리에 숨어 앉아서 한 마리씩 잡아먹었습니다.

 

쥐들은 자기 친구들이 하나 둘 없어지는 사실을 알자 굴 속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꾀가 많은 고양이는 쥐들을 불러내기 위하여 벽에 있는 옷걸이에 매달려 죽은 시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쥐들은 나오지 않고 굴 속에서 말하였습니다.

 

"저놈이 설혹 박제가 되어 벽에 못박혀 있다 해도 가까이 가지 않겠는데 저 꼴을 하고 있으니 더욱 경계해야 해."

교훈

생각이 있는 사람은 한번 당한 일이면 어떤 경우에도 다시 속지 않습니다.